일기(잡)

25년 1분기 회고(1월 ~ 3월)

code2772 2025. 3. 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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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이유

벌써 서른, 하지만 혼자 아직 만 28이라고 생각하며...

2025년 벌써 1/4 가 정신없이 흘러갔다.
새해 집안에 상을 치르면서 서른이 되었다는 사실조차 실감할 틈 없이 한 달이 지나가 버렸다.
그래서인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도 많지 않았다.

어느덧 서울에 올라온 지도 3년. 하지만 그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문화생활을 한 적이 거의 없었다.
설령 무언가를 했더라도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아 있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시간을 보낸 것이 대부분이었고,
그렇게 나이만 먹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좀 더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고,
의미 있는 추억을 많이 쌓아가고 싶다.

 

 


 

1월 기억에 남는 활동

 

 

 

고마운 사람들 대접

1월의 절반은 집안 사정으로 인해 주말에는 대전에 머물렀다. 매주 주말마다 내려가다 보니 특별한 기억이 많지는 않지만,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갔다. 그렇게 상을 치르고 직접 상을 와준 고만운 회사 동기들과 그리고 사촌들에게 술과 음식을 대접하니 2주가 지나가게 되었다.

 
 

친가 사촌과 첫 야외 술자리 사진

두 번째 연봉 협상

입사 후 두 번째 연봉 협상을 경험했다. 사실상 지금까지는 통보만 받아왔기에, 이번에는 직급비가 아닌 제대로 협상이 가능할 거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고, 4월 주식 감자를 통해 자금이 유입될 예정이라며 내 입사일이 4월이니 그때 다시 논의하자는 답변을 받았다.

이 순간, 내 목표는 확고해졌다. 바로 "이직". 사실 이직을 꾸준히 준비해왔지만, 올해는 무조건 회사를 떠나겠다고 결심했다.

첫 TOEIC Speaking 시험

 

이직을 결심하고 나니 영어 점수도 필요할 것 같아 처음으로 토익 스피킹 시험을 신청했다. 1주일 공부하면 충분하다는 후기를 보고 퇴근 후 열심히 준비했지만 원하는 점수는 받지 못했다. 그래도 공학 계열 커트라인은 넘어 만족하기로 했다. 다만 8만 원이 넘는 시험 접수비가 재응시를 망설이게 한다.

프로젝트 시연회

작년부터 진행해온 프로젝트를 운영/사업/지원 팀 앞에서 시연하고 추가 개발 사항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오랜만에 본사에 방문해 떨리는 마음으로 발표했는데,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왜?? 올해는 무조건 이직할 거니까!)

그리고… "왜 너희만 건물 새로 짓고 이사 가냐? 나도 이사 좀 시켜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야외에서 찍은 새 건물

2025년 최고의 음식, 굴

설날 연휴에 외할머니 댁에서 먹은 굴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여태 먹어본 굴이나 다른 음식을 통틀어 최고의 음식이었다.

이모부가 직접 찜기에 쪄 주신 굴을 고추, 마늘과 함께 먹으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게다가 소주와 찰떡궁합. 굴이 너무 많아서 성인 10명이 배부르게 먹고도 남을 정도였다. 이렇게 푸짐하게 먹을 날이 또 있을까? 저 냄비가 10번은 더 나온듯!!!!

2025년 첫 전시회

작년 사진 : 내가 문화생활을 즐기자 마음먹은 사진

올해 목표 중 하나는 ‘문화생활 즐기기’. 작년, 친구가 회사에서 받은 10만 원짜리 필름 콘서트 티켓을 같이 보자고 해서 다녀왔는데 너무 새로운 경험이었다. 평소에는 술 마시면서 수다 떠는 게 전부였는데, 이런 문화생활이 이렇게 즐겁다니!

이후 대학교 친구가 서울에서 면접을 보고 내 집에서 하루 묵었다. 다음 날, 고향으로 내려가기 전에 서울 구경을 하기로 했고, 함께 사진 전시회(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회)를 방문했다.

돈 내고 가본 첫 사진 전시회였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이런 문화생활, 앞으로 더 자주 즐겨야겠다.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회 사진


 

1월 마무리

1월은 많은 일이 있었던 달이었다. 연봉 협상, 이직 준비, 첫 토익 스피킹 시험, 최고의 음식 경험, 그리고 문화생활까지. 정신없이 지나갔지만, 이렇게 글로 남기니 소중한 기억들이 차곡차곡 정리되는 느낌이다. 앞으로도 매달 회고를 남겨보는 것도 좋은 습관이 될 것 같다.

 

 

 

 


 

 

2월은 내 25년 목표 중 하나인 문화생활을 많이 경험한 달이였다.

다양한 고민과 즉흥적인 계획이 많았다. 이직 고민부터 급여행 확정, 전시회 관람, 49제,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동기들과의 시간까지. 분주하게 흘러갔지만, 나름 의미 있는 순간들이 많았다. 앞으로도 매달 회고를 남기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2025년 2월 기억에 남는 일

 

 

또 이직 고민

생각보다 괜찮은 누구나 들어봤을 수 있는 회사에서 이직 제안을 받았다. 헤드헌팅 업체를 통한 것이 아니라, 직접 인사팀에서 연락이 온 건 처음이라 기분 좋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공고 내용을 보니 내가 원하는 직무와 맞는 듯하면서도 미묘하게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주위 개발자 동기, 선배들, 그리고 해당 분야에서 일하는 후배에게까지 조언을 구했다. 결과는 100이면 100, 전부 지원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아무리 지금 다니는 회사보다 조건이 좋아도 내 분야와 확실히 맞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렇게 2월의 첫 고민은 마무리되었다.

갑작스러운 여행 계획

전역 후 학원에서 만나 인연을 이어온 지 4년이 되어가는 마음 맞는 형, 동생들이 있다. 집도 가까워 주말마다 공부도 하고, 할 일 없으면 술도 마시고, 산책이나 운동도 (가끔) 함께하는 소중한 인연들이다.

2월 14일, 오랜만에 신림에서 이자카야 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내가 먼저 우리 집으로 가자고 꼬셨다. 평소 밥을 자주 사준 형들과 아직 한 번도 대접하지 못한 동생도 있었기에, 집에 있는 대패목살과 샐러드, 그리고 참치를 시켜주겠다고 설득해 결국 우리 집으로 이동했다.

그렇게 술을 마시던 중, 갑자기 여행 이야기가 나왔다. "우리 안 지 4년인데, 여행 한 번 가야 하는 거 아니냐?"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분위기가 급속도로 달아올랐고, 즉석에서 예약금 10만 원씩을 모았다. 그리고 못 가면 환불 불가라는 조건을 걸고 3월 1~2일 여행을 확정했다.

여행 이야기는 따로 쓰거나, 3월 회고에서 다룰 예정이다.

 
 

집에서 참치와 고기를!

인상파 전시회 - "모네에서 미국으로"

2월 15일, "모네에서 미국으로"라는 인상파 전시회를 다녀왔다. 더현대 서울에서 열리는 전시회였고, 개막 첫날이라 바로 보러 갔다. 하지만 예상보다 사람이 너무 많았다.

입장 대기가 필요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30분 정도면 될 줄 알았다. 그러나 현실은 오후 2시에 도착해 5시 30분에야 입장 가능. 결국 카페에서 3시간 넘게 기다렸다. 그렇게 힘겹게 들어갔지만, 내부는 강남역 퇴근 시간 같은 혼잡한 분위기였다. 너무 붐비고, 배고프고, 지쳐서 작품 감상보다는 체력 소모가 컸다. 결국 전시회의 기억보다, 끝나고 먹은 족발과 소주만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너무 배고팠던 탓에 사진도 찍지 않고 먹어치웠다.

 
 
 
 

인상파 작품 내가 기억에 남는 사진

49제

 

작년 12월 31일,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있었다. 그런데 벌써 7주가 지났다니,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는 걸 새삼 실감했다.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1월이었던 것 같은데…

일요일에 대전으로 내려가 조카와 가족이서 저녁에 회를 먹고 작은누나는 조카와 함께 오지않아 오늘은 육휴라고 해서 더 놀고 싶다고 하여 2차로 할맥에 다녀왔다. 그렇게 다음날이 49제인데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정신이 없어 다음날 많이 혼났다.....

그렇게 무사히? 49제가 끝나고 몸이 너무 피곤해 가족들에게는 "내일 출근해야 한다"라고 말한 후 서울로 복귀했다. 바로 다음 날 감기 몸살 기운으로 하루 종일 누워있었다.

가족과 1 차 후 누나와 간만에 술집 ​
 
 
 

 

연말정산

벌써 군대에서 한 것까지 포함하면 다섯 번째 연말정산이다.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출을 했는데, 이번에는 환급금이 줄어든 게 의아했다. 이번에는 내가 기부한 금액과 부모님이 기부한 금액을 나에게 넘겨주셔서 200 가까이 기부금 내역이 있는데 불구하고 말이다. 내역을 자세히 보니 작년에는 교육비와 의료비 지출이 많았고, 올해는 연봉이 조금 올라간 영향이 있었다. 항상 생각보다 많이 받아 자세히 보지 않은 문제도 있었다.

그러나 더 자세히 살펴보니, 회사가 분사하면서 4월 이전까지 납부한 세금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하지만 같은 회사에서 100만 원 넘게 환급받은 동료가 있어 노하우를 물어보니, 연금저축 계좌와 IRP 계좌에 연 900만 원씩 납입해 100만 원 가까이 환급받았다는 정보를 얻었다. 또한, 내가 주택청약을 넣어도 세대주가 아니라 세대원이기 때문에 세액공제를 받지 못한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결국, 돈을 무조건 아끼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목표는 일단 1억이니까, 더 체계적으로 관리해야겠다.

4개월 만에 전등 교체와 2월 최고 음식

 

아는 분이 신림에 진짜 맛있는 너가 한번도 안먹어 봤을 음식이 있다고 해서 퇴근 후 다녀왔다. 뼈 구이라는 음식이였고 감자탕에 있는 뼈 같은걸 매운 양념에 발라 구운 음식이였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고 생각보다 너무 맛있고 소개해준 분이 사주신 음식이여서 더 기억에 남고 묵사발이 진짜 맛있었다!!!

그렇게 반주를 하고 집에 도착하니 최근에 드디어 시킨 전등이 배달이 와있었다. 술 마신 상태에서 교체를 할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내가 이 전등을 교체하지 않은지 4개월이 되어간다고 생각하여 바로 교체하였다.

작년 10월쯤 LED 전등이 고장 났다. 전구 교체는 해봤지만, LED 전등은 어디서 사고 어떻게 교체하는지 알아보는 게 귀찮아 4개월 가까이 방치했다. 결국, 2025년 1월 목표로 설정했지만 이제야 교체하게 되었다.

어두운 방에서 주말과 퇴근 후 시간을 보내다 보니 기분도 점점 우울해지는 것 같았다. 결국 네이버에서 리모컨이 있는 전등을 주문해 교체했다. 확실히 밝은 공간에서 환기하고 사는 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실감했다.

 
 

뼈구이와 전등 교체

서촌 구경

2월 22일 이번 토요일은 약속이 없다가 갑자기 약속이 생기게 되었다. 내 자취방이 생각보다 넓다 보니, 많은 지인들이 와서 술을 마시거나 자고 가는 ‘숙소 같은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꾸준히 연락해온 친구들이 있는 반면, 졸업 후 각자 군대에 가면서 멀어진 친구들도 있었다.

그러다 서울에서 최근 취업한 동기가 있어, 이미 와있는 친구와 함께 오랜만에 할게 없어 만나기로 했다. 경북궁역에서 만나기로 하였고 경북궁역에서 보는김에 경북궁도 구경하고 근처 구경할 거리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도착하고 보니 시위중으로 인한 경북궁이 폐쇄가 되어 있어 멀 할지 고민하다, 슈타이들 북 컬쳐라는 전시회가 바로 앞에서 전시 중이였도 다음날 23일 종료로 인한 굿바이 할이 30% 하게 되어 구경을 하게 되었다.

전시회를 2달 동안 3번이나 다녀왔지만 전시회는 먼가 내가 보는 눈이라든가 취향에 그렇게 맞지는 않는거 같다. 하지만 여기는 박정민 배우가 직접 녹음을 통해 전시회를 설명 해주는 방식으로 생각보다 다른 전시회보다 이해가 잘되었다,

 
 
 
 

 
 

 

카페 방문 후 주위를 둘러보고 최근 유명했던 흑백요리사의 철가방 요리사가 운영한다는 가게를 갔더니 사람이 너무 많아 바로 돌아왔다.

저녁을 먹기위해 다른 맛집을 찾아보니 미쉐린 족발 맛집이 있다고 해서 오픈런을 했지만 웨이팅이 2시간이 넘게 걸린다고 하여 근처 다른 족발집을 갔다. 2주 연속 토요일 마다 족발을 먹었지만 역시 족발은 맛있는거 같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고 느낀다. 항상 똑같이 주말마다 친구를 만나 술만 마시는 일상을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3월은 달랐다. 주말마다 이직 준비와 테스트를 보느라 술 마시는 일 외에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앞으로도 더 새롭고 기억에 남는 일들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25년 3월 기억에 남는 일

 

 

 

 

25년 첫 여행 가평

 
 

3월 1일 - 운좋고 맛있게 먹고 온 가평 여행

전역 후 서울에서 처음 만난 형, 동생들과, 알고 지낸 지 4년이 된 인연들과 함께 2025년 첫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운전을 잘하는 파워 J 형 덕분에 여행 계획을 편하게 세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엄마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챙겨주며 맛있는 음식을 해준 장금이 형,

분위기 메이커이자 운전을 잘하는 착한 동생 덕분에 정말 즐거운 여행이었다.

나는 아무것도 한 게 없지만............

출발

아침 8시에 차를 렌트해 신도림에서 신림까지 인원을 픽업한 후, 9시에 출발했다.

평일 기준 가평역까지는 최대 2시간이 걸리지만, 연휴 기간이라 3시간 40분이 걸려

 
 

가평 가는 길


가평에서의 첫 식사 - 닭갈비

가평하면 닭갈비가 유명하기에 첫 식사는 밖에서 먹기로 했다.

남이섬 선착장 근처 "안반지 닭갈비" 를 방문했다.

전에 가봤던 가평 닭갈비집들은 관광지용 철판 닭갈비 느낌이 강하고, 강매도 많아 맛이 특별하다고 느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엔 일행 중 한 명이 "여기 정말 맛있다"고 추천한 곳이라 방문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운 좋게 웨이팅 없이 들어갔지만, 우리가 들어간 후 곧바로 대기줄이 생겼다.

이곳은 일반적인 철판 닭갈비가 아니라, 숯불에 직접 구워 먹는 생닭갈비와 양념 닭갈비라 더 맛있었다.

내가 알던 닭갈비와는 완전히 달랐고, 다음에도 꼭 다시 가고 싶을 정도였다.

거기에 곁들인 막국수와 찍어 먹는 치즈도 기존과 다른 맛이었는데,

치즈는 마치 스프 같은 느낌이었고, 막국수도 정말 맛있었다.

가평을 다시 가게 된다면 꼭 이곳을 방문할 것 같다.

 
 
 
 

안반지 닭갈비


액티비티 - 가평 스피드존

 

식사 후 엑티비티한 활동을 하기 위해 미리 찾아봤다.

날씨가 추운 관계로 빠지(수상 레저)는 제외하고, 4륜 바이크나 전기 카트 중 고민하다가 카트를 선택했다.

카트는 아무도 타본 적이 없었고, 최대 속도가 50km라 바이크보다 빠르고 신날 것 같았다.

처음엔 8분에 2만 5천 원이라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 무섭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처음에는 내기를 하기로 했지만, 안전 문제와 카트 파손 시 청구 금액이 비싸서 내기는 없이 재미로 즐기기로 했다.

경기 방식은 6~8바퀴 중 가장 빠른 기록이 나오는 방식이었다.

 
 
 
 

우리는 팀명을 성심당"으로 정하고 탔는데,

뒤에서 1~4등을 전부 차지했고, 나는 그중에서도 꼴등이었다.

게다가 추월까지 당해서 살짝 창피했다.

다들 재미있다고 했지만, 나는 좀 무서워서 계속 내리고 싶었다가 마지막쯤 되어서야 즐기기 시작했다…

최근 차를 사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 그 생각이 싹 사라졌고, 오히려 면허를 반납해야 하나 고민하게 됐다.

 

 

성심당 팀

 
 

내가 꼴등....


숙소 & 국립유명산자연휴양림 방문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고 숙소에 도착했다. 거실 하나와 방이 있어 4명이 자기에

충분한 공간이였다.

저녁 식사는 원래 7시였지만, 다들 피곤하고 배가 고파서 6시 30분으로 당겼다.

 
 
 
 

숙소 사진

쉴 사람은 쉬고, 돌아다닐 사람은 근처 국립유명산자연휴양림을 다녀오기로 했다.

입장료는 1,000원이었지만, 3월 31일까지 무료라 신나서 들어갔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 보니, 차가 한 대 정도만 보일 정도로 한산했고,

내부 휴양림으로 들어가는 문은 모두 닫혀 있어 근처만 보고 바로 돌아왔다.

결국 그냥 가평에서 유명한 잣막걸리만 사 왔다

 
 
근처 휴양림
 
 

 


식도락 여행 - 저녁 바비큐 & 아침 식사

잠깐 산책하고 왔더니 너무 배가 고파서 저녁 시간을 7시에서 6시 30분으로 앞당겼다.

1차로 삼겹살, 목살, 치즈 가리비, 닭꼬치, 낙지 호롱꼬치를 구워 먹었다.

너무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먹다 보니, 남자 넷이서 막걸리 1병, 소주 1병을 마셨다.

바베큐 1차
 

 

배가 부르지만 아쉬워서 방으로 들어와 바지락 스지전골과 안동소주를 추가로 먹었다.

너무 배불러서 잠깐 산책을 하고, 다시 들어와

레몬과 토닉워터, 그리고 짐빔 위스키를 섞어 칼국수와 함께 먹었다.

마지막으로 맥주와 과자를 곁들이며 이야기하다가 잠들었다.

2, 3, 4 차
 

전날 생각보다 많은 술을 마시지 않아서 술이 많이 남았고, 덕분에 다들 일찍 일어났다.

8시 30분부터 아침 식사 준비를 시작했고,

떡볶이와 짬뽕을 사골 국물과 전날 구운 바비큐 고기와 함께 끓였다.

이렇게 먹고 나니 조금 남아 있던 숙취도 싹 사라졌다.

내가 먹은 25년 인생 중 최고의 짬뽕이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

아침식사


마무리 & 귀가

방을 정리하고, 일찍 일어난 김에 서둘러 집에 가서 쉬기로 했다.

커피 한 잔씩 사서 다시 서울로 이동하니 12시전에 도착하여 하루종일 누워 있었다.

이번 여행은 서울에서 처음 생긴 인연들과, 4년간 꾸준히 연락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사람들

처음으로 함께한 여행이라 더욱 뜻깊었다.

 


 

인생 첫 베이킹 - 스콘 만들기

인생 처음으로 베이킹을 할 기회가 생겨 도전해보았다. 만든 빵은 플레인 스콘과 커피초코칩 스콘. 초보 단계라 어렵지 않을 거라고 했지만, 예상과는 달랐다. 손으로 직접 반죽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도구로 재료를 섞고 비비는 정도가 전부였다. 생각했던 것보다 간단했지만, 직접 만든 빵을 바로 먹을 수 있어 좋았다. 다만 내 취향의 맛은 아니었고, 오히려 시간이 지난 후에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졌다. 다른 손맛으로 만든 빵도 교환해 먹어보면서, 베이킹의 매력을 조금씩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고, 덕분에 1주일 간 아침이 든든했다.

 
 
 
 

스콘 만드는 과정

 
 

내가 직접 만든 스콘

 

홍대 주말

고등학교 친구를 만나러 홍대로 향했다. 2025년 들어 처음 만나는 친구였는데, 작년과 달라진 게 없어 보여 반가우면서도 신기했다. 베이킹을 마포구에서 했던 터라 홍대가 가깝기도 했고, 친구도 그쪽이 편하다고 해서 홍대에서 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약 3시간 동안 카페에서 노트북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직접 만든 스콘을 친구에게 줬는데, 남자가 줘서 그런지 반응이 미지근했다...

1차로는 내가 군대 시절 주말마다 가던 ‘온달집’에 갔다. 홍대를 자주 가지 않는 친구에게 추천하기 좋은 곳이라 함께 갔는데, 역시 만족스러웠다. 가볍게 술을 마신 후 2차로 가기 전에 거리 공연을 구경했다. 홍대에서 즉흥적으로 보는 공연은 언제나 즐겁지만, 술 기운이 있어서 그런지 더 신나게 즐길 수 있었다. 공연하시는 분이 사탕도 나눠주셨는데, 맛있게 먹으며 분위기에 흠뻑 빠졌다. 그렇게 한동안 공연을 보다 다시 술을 더 마셨고, 결국 택시를 타고 우리 집으로 와서 같이 잤다.

다음 날 늦게 일어나 친구에게 점심을 차려줬다. 느지막이 밥을 먹고 친구를 보내니, 곧 출근이라는 생각에 급 피곤해졌다. 하지만 하루를 즐겁게 보냈고, 친구와 여름에 가평 여행을 가기로 약속도 했다. 그때까지 몸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어깨 깡패가 되는 게 목표다.

 
 
 
 

홍대에서 먹은 음식들

 
 

홍대 길거리 공연

 

탈모 병원 방문 후기

 

나는 30년 동안 중요한 약속이 있는 날이 아니면 머리를 말리지 않고 왁스만 사용해왔다. 원래 머리숱이 남들보다 유난히 많았는데, 어느 날 친구가 "탈모는 아닌데 머리숱이 예전보다 줄어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매달 다운펌을 하고 짧은 머리에서 긴 머리로 스타일을 바꾸는 과정에서 하수가 종종 막히는 일이 떠올랐고, 갑자기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3일간 병원 방문을 시도했지만, 퇴근 후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진료를 받지 못했다. 결국 강남의 유명한 탈모 전문 병원을 예약하고서야 간신히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의사 선생님은 탈모가 아니라고 하셨고, 걱정된다면 비타민제를 복용하라고 권유하셨다. 문제는 그 비타민제 가격이 탈모약보다 훨씬 비쌌다는 점이었다. 3개월치가 13만 원이나 했고, 유통기한도 5개월밖에 남지 않아 6개월치를 구매했으면 어땠을까 싶어 기분이 나빴다.

더 큰 문제는 비타민제를 복용한 후 바로 나타났다. 약을 먹은 직후 피부가 붉어지고, 여드름이 증가하는 부작용이 생겼다. 이 약을 계속 먹어야 할지 고민되었고, 3일 동안 스트레스로 머리가 꾹꾹 쑤시는 느낌까지 들었다. 결국, 이번 경험 덕분에 머리를 말리는 습관이 생겼다는 점만 남게 되었다.

 
 

급 대전에서 가족과 알찬 주말

49제 이후 대전에 방문한 적이 없었다.

물론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 할머니께서 혼자 계시기 때문에 한 번 찾아뵈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해왔다. 통화할 때마다 목소리가 안 좋으셔서 걱정이 되었고, 이번에 가지 않으면 한참 뒤에나 갈 것 같아 토요일에 갑자기 방문을 결정했다.

토요일에는 바로 할머니 댁으로 가지 않고, 오랜만에 누나들, 매형, 조카들 없이 부모님과만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근처에 내가 좋아하는 고깃집이 있어 부모님을 모시고 갔다. 이곳은 적생채, 적오메인, 치커리, 케일, 비트, 당귀, 배추, 적겨자, 청경채 등 다양한 쌈 채소가 나와서 자주 찾는 곳이다. 최근 대전에 갈 때마다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곤 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커피숍에서 시간을 보내고, 갑천을 산책했다. 아버지는 일찍 집으로 돌아가셨고, 어머니와는 오랜만에 2시간 넘게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 날 아침, 할머니 댁에 가기 전 어머니께서 밥 한 번 차려주고 싶다고 하셔서 함께 아침을 먹었다. 문제는 두 시간 뒤에 할머니와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어머니께서 옥돔, 계란찜, 감자 된장국 등 정성스럽게 차려주셨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이게 바로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식사 후 할머니 댁에 방문하니, 할머니께서 너무 좋아하셔서 나도 기뻤다. 대화를 나누던 중 할아버지께서 생전에 입으셨던 골프웨어 바지를 한 번 입어보라고 하셨다. 나는 절대 맞지 않을 거라고 했지만, 막상 입어보니 지금 입고 있는 옷보다 핏과 질이 더 좋았고 확실히 비싼 옷이 좋았다. 결국 할아버지 옷을 입어보며 1시간을 보냈고, 마음에 드는 옷만 15벌 정도 챙겨 서울 집으로 가져왔다.

그 후 현충원으로 향하는 길에 점심 식사를 위해 공주 근처 ‘홍기와 쭈꾸미’라는 식당에 방문했다. 대전 근처에서 성심당을 제외하고 이렇게 많은 웨이팅이 있는 곳은 처음이었다. 웨이팅을 싫어하시는 아버지와 할머니도 20팀 가까이 앞에 있었지만 기다리시겠다고 하셨다. 주차 전에 먼저 내려서 내 이름을 작성했는데, 2분 내로 5팀이 더 추가될 정도로 인기 있는 곳이었다. 기대했던 음식은 나쁘지 않았지만, 내 입맛에는 너무 매웠다. 메밀전, 샐러드, 묵국, 쭈꾸미 볶음, 추가 주문한 왕새우까지 푸짐하게 먹었다.

 
 

식사 후 현충원에 방문해 할아버지를 뵙고, 유성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다. 짐이 세 개나 있어서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저녁 8시였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음 주 입을 옷을 세탁하고, 1주일치 도시락을 준비한 후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대전에서 가져온 고춧가루, 반찬, 파 덕분에 음식 준비는 성공적이었다!

 
 
 
 

함께 개발 스터디하는 즐거운 형들과 저녁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형들이 있다. 벌써 1년 정도 알고 지낸 사이인데, 오랜만에 만나기로 하여 한 달 전에 미리 약속을 잡았다. 약속 장소는 신림.

1차로는 내가 최근에 발견한 닭갈비 맛집으로 정했다. 이곳은 친한 동네 형이 알려준 곳인데, 수요일에 한 번 같이 방문하고 나서 너무 맛있어서 2틀 뒤 바로 금요일에도 다시 찾았을 정도였다. 기대했던 대로 이날도 웨이팅이 있었지만, 기다릴 만한 가치가 충분했다.

식사를 마친 후, 한 형이 콜키지가 가능한 곳을 추천했다. 평소 양주를 좋아하는 형이 직접 술을 사 와서 돼지고깃집에서 함께 즐기기로 했다. 역시 유명한 곳이라 웨이팅이 있었지만, 삼겹살과 목살, 가브리살을 양주와 함께하니 더없이 완벽한 조합이었다.

술이 부족해진 우리는 결국 치킨집(내가 좋아하는 일인반닭)으로 3차를 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금방 흘렀다. 그러다 문득, 다음번에는 색다른 경험을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5월에 다 같이 야구장을 가기로 약속했다.

그렇게 즐겁고 알찬 금요일을 보내며, 기분 좋게 집으로 같이 걸어갔다.

 
 
 
 

9년의 인연, 소중한 대학 같은과 동기들과의 만남

이 친구들을 보면 4년 내내 같이 수업도 듣고 같이 놀기도 하고 여행도 가 많은 추억을 공유할 수 있어 항상 즐거운 기억이 있는 친구들이다.

간만에 만나도 편하고 대학생으로 돌아가 어려진 느낌으로 시시콜콜하게 농담과 과거 추억들을 공유 할 수 있는 친구들이여서 항상 만남이 기대된다.

2022년 전역 후, 같은 과 친구들과 개별적으로 만난 적은 있었지만, 다들 사는곳도 달라지고 시간이 안맞아 여러 명이 함께 모이는 것은 거의 2년 만이었다. 그러던 중, 대전에 사는 친구가 서울로 올라와 다 같이 보고 싶다고 하면서 오랜만에 동기 모임이 성사되었다.

대전에서 온 친구는 서울에 와서 술만 마시고 가는 게 아쉬운지, 저녁 약속 전에 덕수궁 돌담길을 구경하고 싶다고 했다. 다른 친구들은 거리도 멀고 일정이 맞지 않아 함께하지 못했고, 결국 나와 대전 친구 둘이서만 덕수궁을 방문하게 되었다.

날씨가 꽤 추웠기에, 만나자마자 따뜻한 크레페를 먹으며 몸을 녹였다. 하지만 강남 약속까지 시간이 30분 정도밖에 남지 않아, 덕수궁을 빠르게 둘러보고 서둘러 강남으로 이동했다.

 
 

덕수궁 크레페

서로 바쁘고 사는 곳도 달라서, "누군가 결혼해야 다 같이 볼 수 있는 거 아닐까?"라고 농담하곤 했는데, 대전 친구가 서울까지 와서 보자고 한 덕분에 이번 모임이 이루어졌다. 이 자리를 마련해준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물론 친했던 또 다른 친구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오랜만에 만난 동기들과의 시간은 무척 즐거웠다.

이번 모임은 대전, 신림, 동탄, 강동에서 각자 이동해야 했기에, 서로에게 비교적 가까운 강남에서 만나기로 했다. 저녁 시간이 되어 바로 미국식 피자집으로 이동했고, 오랜만에 친구들의 근황을 들으며 시간을 보냈는데 역시 달라진게 없이 다들 똑같았다.

이후 2차로 미리 예약해둔 횟집으로 이동했는데, 뜻밖에도 무한리필 가게였다. 예상치 못한 선택이었지만,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충분한 값어치를 했다. 배만 안불렀으면 가게의 모든 회를 다 먹어 조기 마감을 시켰을 거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막차 시간이 가까워졌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모임을 마무리했다. 오랜만에 함께한 소중한 시간 덕분에 다시 한번 친구들과의 인연을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하루였고 조만간 또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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